브라질, 코로나 변이 2종 동시 감염자 발생…연구팀 “확산 가속화 우려”
브라질, 코로나 변이 2종 동시 감염자 발생…연구팀 “확산 가속화 우려”
  • 승인 2021.02.0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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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브라질에서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2개에 동시 감염된 환자가 나타났다.

지난 2일 뉴스1은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피베일대 연구진은 남부 리우그란데 두 술 지역 감염환자 90명의 표본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이 같은 환자가 2명 나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 명은 '브라질발 변이'로 알려진 바이러스 중 2종(P.1, P.2)에 대해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고, 다른 한 명은 브라질발 변이(P.2)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B.1.91)에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연구팀의 페르난도 스필키 팀장은 "동시 감염이 바이러스 조합과 신종 변이 생성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아직 과학저널에 게재되거나 다른 연구진의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존 맥컬리 영국 프란시스크릭 연구소 박사는 "두 가지 변이에 동시 감염되는 것이 가능하다"며 "가능성은 작지만 생물학적으로는 두 변이가 서로 유전 코드를 교환하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과학자는 "연구팀의 염기서열 분석 과정에서 표본이 오염돼 잘못된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며 부주의로 인한 오류 가능성을 제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