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경기도 성남시장 선거 캠프 출신 인사들이 성남시와 산하 기관에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남시청 등을 압수 수색했다.
2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6개 팀 20여 명은 지난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성남시청, 서현도서관, 정자3동사무소 등 6곳을 압수 수색했다.
이날 경찰은 채용 관련 서류와 개인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남시와 관련해 제기된 부정 채용 의혹들을 종합해 관련 증거들을 확보하기 위한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익 제보자가 제출한 자료와 압수 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필요에 따라 수사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은 시장이 취임한 이후 서현도서관 공무직에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채용되는 과정에서 자격 기준 완화 등 특혜가 있었다는 캠프 출신 인사의 작년 9월 청와대 국민청원 관련 사안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은 시장의 선거 캠프와 비서실에서 일했던 이 모 씨는 서현도서관 공무직 이외에도 캠프 관계자 등 27명이 성남시 공무원이나 산하 기관 대표·직원 등으로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공익 제보를 작년 12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시켰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