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재혼할 여자친구와 '우이혼' 출연.."코로나로 배드파더스?…양육비 벌러"
김동성, 재혼할 여자친구와 '우이혼' 출연.."코로나로 배드파더스?…양육비 벌러"
  • 승인 2021.02.0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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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캡처
쇼트트랙 국가대표선수 출신 김동성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캡처

쇼트트랙 국가대표선수 출신 김동성이 재혼할 여자친구를 공개하며 다양한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1일 방송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다양한 구설수에 오르내렸던 김동성이 재혼을 생각하고 있는 여자친구와 함께 출연했다.

김동성은 지난해 10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양육비를 안 주는 나쁜 아빠들을 공개한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라간 것에 대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에는 지급이 가능했던 금액이다. 원래는 성인을 가르쳤다. 근데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하게 됐다"며 "원래는 월급 300만 원을 벌어서 200만 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고 해명에 나섰다.

김동성은 "이혼 4년차"라며 "초·중·고 애들 위주로 코치하고 있다"며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다. 다 해결되면 재혼할 것이다. 나의 기를 세워주는 사람이다. 이 프로그램에 나간다고 했더니 '내가 함께 출연해서 도와줄게'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재혼 전에 저런 과정이 있구나 보여줄수 있을 커플"이라고 말하며 두 사람을 함께 인터뷰했다. 김동성의 여자친구는 "저는 이혼한 지 오래 되서 상관없다. 현재 이혼 8년차"라고 밝혔고, 김동성은 "분명히 절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출연하면 이 친구까지 엮어서 욕 하실 수 있다"고 여자친구를 걱정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제 걱정은 없는데 오빠한테 악플이 많이 달릴까봐 걱정이다. 본의는 아니었는데 그런 상황과 그런 시선들 때문에 주눅 든 오빠를 저는 지켜주고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동성 모친도 아들의 출연을 걱정했다. 어머니는 "엄마와 상의도 없이 네가 일을 저질렀다"며 "애들 양육비는 해결됐어?"라고 물었다. 김동성은 "방송하면 출연료가 나오니까 그것 때문에 방송하는 이유도 있다. 더는 양육비 밀리지 않게끔 내 자리를 잡는게 최우선이라고 본다"며 "애들은 조금 있으면 대학 간다고 할 거다. 대학등록금도 만들어줘야할 거고. 한 번 해보려고 한다"고 용기낸 이유를 밝혔다.

어머니는 "여자친구와 숨어서 살다시피 떳떳하지도 못한 모습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너 혼자 방송하면 괜찮은데 여자친구가 또 같이 나가야하나 싶은 게 아쉽다"고 현 여자친구의 걱정을 했다.

김동성은 "여자친구가 오빠가 다시 한번 방송을 하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같이 출연해서 도와주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동성은 현재 새벽에는 아이들을 코치하고, 오후에는 여자친구의 과일 가게 아르바이트 일을 돕는 투잡을 하고 있었다. 그는 "저 문제아가 왜 TV에 나올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루머들 중에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솔직해지고 싶어 용기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나는 가끔씩 인터넷에 오빠 이름을 쳐본다. 나쁜 기사가 나왔나 싶어서"라며 안타까워했다. 김동성은 "내 사진을 다 내려버렸다. 많은 사건사고가 있어서 사람들이 날 잊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털 인물 검색을 다 내렸어. 네가 이걸 한다고 했을 때 난 의아하고 미안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여자친구는 "사람들이 '그는 너를 가볍게 만나는 거다. 정신차리라'는 카톡을 많이 했다. 이 이야기는 오빠에게 처음 말한다. 친구들에게 다 말해줬다. '네가 아는 그 사람은 뉴스나 신문에서 보는 사람이고 나는 옆에서 보는 인간 김동성을 알기 때문에 네가 그런 이야기를 나에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더 이상 카톡하지 말자고. 내가 오빠와 어떻게 사는지 네가 봐봐'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여자친구는 "우리가 어릴 때 잠깐 알았다가 다시 만나게 됐다. 다시 봤을 때는 오빠가 많이 힘들 때였다. 그때 문득 들었던 생각은 '오빠가 왜 욕을 먹어야 하지?'라는 생각을 했고 밥도 안 먹고 맨날 집에서 있을 때 그게 좀 불쌍해서 연민이 생겼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동성은 "늪에 빠진 날 도와달라고 하면 내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친구가 몇이나 있을까. 늪에서 손가락만 보인 내 손가락을 잡아 끄집어 내준 사람이 너"라고 고마워했고, 여자친구는 "일으켜주려고 하는데 점점 오빠가 일어나는 것 같은. 하나씩 해낼 때마다 좋았고 지금도 좋다. 물론 나도 힘들 때가 있겠지만 그래도 좋은 게 더 많다. 오빠는 허벅지에서 바람으로 쏠린 것 같다. 알고 보면 아닌데"라고 말했다. 

슈퍼 데이트를 나선 두 사람은 사람들의 시선에 또 한번 위기를 느꼈다. 김동성은 "저는 알아보는 분이 계셨을 때 빨리 나가고 싶다. 여자친구에게 안 좋은 소문이 날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빨리 자리를 뜨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자친구 또한 "오빠가 여자와 다닌다고 소문날까봐 내가 조심스러웠다. 맨날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