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커스틴 던스트, 정치와 여성문제에 관심? "첫 여성 부통령 해리스"
'이터널 선샤인' 커스틴 던스트, 정치와 여성문제에 관심? "첫 여성 부통령 해리스"
  • 승인 2021.02.0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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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라 해리스/사진=커스틴 던스트 인스타그램 캡쳐

 

1일 영화 '이너털 션사인'이 방송되면서 출연 배우인 커스틴 던스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커스틴 던스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Kamala Harris) 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라는 글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원래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로 일상과 영화 등과 관련된 사진과 글을 올려왔으나 최근에는 이처럼 정치분야에 대해 관심을 표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함께  '이터널 선샤인'에 출연한 배우 짐 캐리처럼 말이다. 

한편 그가 이처럼 '첫 여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과거 던스트는 2014년에 진행된 새 영화 ‘1월의 두 얼굴’(Two Faces of January)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 영국판 5월호 표지 인터뷰에서 페미니즘과 는 거리가 먼 듯한 발언으로 페미니스트들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여성다움이 평가절하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 모두 직업을 갖고 돈을 벌어야 하지만 가정에 머무르는 것, 육아나 요리 같은 일도 우리 어머니가 했던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때로는 빛나는 갑옷을 입은 자신만의 기사가 필요하다”면서 “남성은 남성다워야 하고 여성은 여성다워야 한다. 그렇게 관계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여성은 여성다워야 한다"라는 발언이 페미니즘에 반대되는 것이라며 공격을 받았지만 사실 커스틴 던스트는 NASA에서 근무했던 흑인 여성들의 숨은 활약을 그린 영화 '히든 피겨스'에 출연한 바 있을 정도로 여성문제에 관심을 보여왔다. 

적어도 커스틴 던스트는 세간의 오해처럼 페미니스트 반대론자가 아니라는 점을 작품과 SNS를 통해 보여주는 듯 하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