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가짜 신청 홈페이지 13개 적발 후 삭제...소액결제로 돈 빼내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가짜 신청 홈페이지 13개 적발 후 삭제...소액결제로 돈 빼내
  • 승인 2021.02.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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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사진=https://basicincome.gg.go.kr/캡쳐

 

1일부터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가짜 신청 홈페이지가 적발됐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저녁 6시경 한 도민의 전화 제보로 재난기본소득 가짜 사이트가 발견돼 즉각 조치됐다.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방법 안내’라는 단어를 검색 후 등장하는 사이트로 접속하면 악성코드가 자동 설치되며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피해자도 모르게 소액이 결제되는 방식이다. 

제보자는 다행히 해당 사이트가 가짜임을 눈치채고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지 않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제보 접수 후 바로 포털사이트 다음 측에 조치를 요청하여 해당 가짜 사이트를 삭제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가짜 안내 사이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13개 사이트를 추가로 발견해 즉시 삭제 완료했다.

또한,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키워드로 생성되는 가짜사이트 검색은 물론 발견 시 자동 차단되도록 요청했다. 

도는 이 외에도 해당 가짜 사이트들이 적발되는 즉시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는 다행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도 홈페이지·SNS를 통해 진짜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 주소를 안내하고 있다. 

이성호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최근 일부 카드사에서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관련 안내 문자가 발송되면서 경기도 홈페이지 접속자가 폭주하는 등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관심을 악용하는 가짜 사이트로 인해 도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달 1일부터 도민 1인당 10만원을 지원하는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접수 받고 있다.

온라인 신청은 이날부터 3월 14일까지 신청 홈페이지(https://basicincome.gg.go.kr/)에서 할 수 있으며 이날부터 4주간은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를 적용된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