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탄두 수 1천550개 이하 '뉴스타트' 5년 연장안 서명…2026년 2월까지
푸틴, 핵탄두 수 1천550개 이하 '뉴스타트' 5년 연장안 서명…2026년 2월까지
  • 승인 2021.01.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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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 사진=KBS1 화면 캡처
푸틴 / 사진=KBS1 화면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 간 핵전력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 뉴스타트)' 연장안에 서명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29일(현지시각) 크렘린궁을 인용해 오는 2월 5일 만료를 앞뒀던 뉴스타트가 오는 2026년 2월 5일까지 연장됐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이번 조약 연장은 러시아 연방의 국익에 부합하며, 러시아와 미국 간 전략적 관계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보존하고 세계의 전략적 안전성을 유지한다"고 평했다. 

뉴스타트는 지난 1991년 미국과 옛 소련이 맺은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스타트)의 후신으로, 2010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체결했다.

이 협정은 미·러 양국이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1천550개 이하로, 이를 운반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전략폭격기 등의 운반체를 700기 이하로 각각 줄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조약이 종료될 경우, 양국 간 핵 군비 경쟁 제동 장치가 사라지게 돼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컸던 바 있으나, 조약 연장으로 국제 상황도 안정을 찾게 됐다.

[뉴스인사이드 권우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