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플랫폼 사업에 공격적 행보…네이버 브이라이브 사업부 양수
빅히트,플랫폼 사업에 공격적 행보…네이버 브이라이브 사업부 양수
  • 승인 2021.01.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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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플랫폼 사업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빅히트는 27일 자회사 비엔엑스(beNX)와 함께 이사회를 열고 YG PLUS에 300억 원, 비엔엑스 400억 원 등 총 700억원 규모의 투자 안건을 결의했다.

빅히트와 비엔엑스, YG PLUS는 앞으로 플랫폼, 유통, 콘텐츠 등 각 사가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특히 팬 경험 확장을 위한 플랫폼 사업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망라하는 폭넓은 비즈니스 부문에서 다양한 아티스트 IP를 활용하며 시너지를 창출해나갈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다. 빅히트는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강화한다. 네이버가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beNX)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3548억 원을 투자하고, 자회사 비엔엑스가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는 안건을 결의하고 공시했다.

자회사 비엔엑스를 통해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는 빅히트는 네이버와 협력해 양사의 위버스(Weverse)와 브이라이브의 사용자, 콘텐츠, 서비스 등을 통합한 새로운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네이버는 브이라이브 사업부 양도 자금으로 비엔엑스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비엔엑스의 2대 주주가 된다. 여기에 빅히트·비엔엑스와의 협력을 통해 팬 커뮤니티 플랫폼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빅히트는 "유통, MD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YG PLUS와 아티스트 IP, 플랫폼 등의 영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빅히트, 비엔엑스가 함께 만들어 갈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각 사가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끼칠 다양한 협업을 통해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9년 론칭 이후 위버스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팬 커뮤니티 플랫폼의 필요성과 영향력을 확인한 바 있다"며 "네이버와의 전면적인 협업을 계기로 위버스와 브이라이브의 시너지에 큰 기대를 갖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진화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