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 3~4년만에 100억 번 이정윤과 주식수업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 3~4년만에 100억 번 이정윤과 주식수업
  • 승인 2021.01.2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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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방송캡처

방송인 함소원이 흙수저에서 주식 투자로 200억 원을 번 '슈퍼개미' 이정윤을 찾아갔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올바른 주식투자를 위해 전문가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소원 남편 진화는 친구 부탁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손님이 몰려들고 복잡한 계산이 계속되자 진화는 당황했다. 돌아온 친구가 정산해보니 약 1만6000원이 부족했다. 함소원은 "어쩐지 그날 돈을 못 받아왔더라"라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함소원은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기 전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미스코리아에 나가려면 돈이 든다. 미용실에 갔는데 500만 원이 필요하다더라. 1년 동안 돈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스크림, 커피숍도 가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래서 건물 청소를 하겠다고 했다. 화장실만 다 맡았다. 청소하고 다른 곳에 가서 또 청소했다. 그래서 지금도 화장실 청소는 제가 한다. 너무 잘해서. 500만 원보다 더 모아서 미용실에 돈을 냈다"고 어릴 때부터 빛난 악바리 근성을 과시했다.

함소원은 심각한 지출 내역을 보고 경악했다. 그는 "원래 100만원 쓰기로 했는데 얼마 전부터 조금씩 더 쓰더니 120만 원이 넘었다"며 "연간 지출액이 1억1600만 원이었다. 1억 넘은 게 처음이었다. 시어머니가 9개월 정도 같이 사셨는데 식대가 확 올라갔다. 그건 아낄 수 없는 돈이지 않냐. 시터 이모의 월급, 자신과 딸의 보험 등으로 지출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함소원은 진화가 자기 몰래 주식을 시작한 걸 알게 됐다. 진화는 "얼마 안 했다. 소액이다"라고 했지만 함소원이 확인한 결과 300만 원이었다. 함소원은 "경제관념도 없는데 주식을 한다니까 걱정된다. 친구가 부추겨서 했다는 게 더 불안했다. 그 회사의 투자가치 같은 걸 다 조사해서 투자한 거면 괜찮은데 소문으로 하는 건 반대"라고 밝혔다. 

함소원, 진화는 올바른 주식투자를 위해 '슈퍼개미' 이정윤을 찾아갔다. B투자 아카데미 대표 이정윤은 전 세무법인 대표 세무사이자 주식투자 부문 최초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K 증권 투자대회 4년 연속 수상한 인물이다.

이날 함소원은 투자의 비법에 대해 물었고 이정윤은 “저는 어릴 적부터 막연히 부자에 대한 꿈이 있었다. 워렌 버핏 책에 주식 부자가 된 사연들을 보면서 나도 금방 돈을 벌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서 제가 돈을 벌기 전까지 주식 투자를 할 수 없었다. 대신 주식으로 큰 돈을 벌고 싶어서 책도 읽고 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 군대 때 군인 봉급을 모아 10만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직장생활 하면서 50만 원, 100만 원씩 월급을 주식에 넣었다. 그렇게 20대부터 3~4년 동안 100억 원 가까이 벌었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정윤은 "투자만으로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며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소원은 "맞다. 속시원하다. 100만 원을 더 벌고 싶으면 100만 원을 아끼면 된다"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단계는 자기계발로 소득을 늘리는 것. 또한 그는 재무제표를 보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법 등을 알려줬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