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무명(無名)가수들이 드디어 본인 이름을 밝히고 유명(有名) 가수가 됐다. 

이날 본선에 진출한 톱10에게는 번호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밝힐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다. MC 이승기는 가수들이 호명될 때마다 이름과 수식어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이들을 반겼다. 

톱10 가수들 중 가장 먼저 이름을 밝힌 가수는 63호였다. 그는 "나의 이름은 이무진입니다"라며 모습을 드러냈다. 심사위원들은 이름을 연호하며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속시원히 풀었다. 

11호 가수는 이소정, 20호 가수는 이정권, 23호 가수는 최예근, 47호 가수는 요아리, 37호 가수는 태호, 10호 가수는 김준휘, 29호 가수는 정홍일, 33호 가수는 유미, 30호 가수는 이승윤이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단순히 이름만 밝힌 게 아니었다. 한층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업그레이드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명명식에서 잠깐 부르는 노래에도 마치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를 편집해놓은 듯한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참가자들의 무대를 한껏 즐긴 이승기는 "본선에 진출했더니 내면에서 자신감과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