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픽하이가 초고가 달력 세트에 얽힌 비화를 들려줬다.

22일 방송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오랜만에 컴백한 에픽하이가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유희열은 "근황이 궁금해서 검색을 하면 포털사이트 프로필 사진이 계속 바뀌더라"며 가족사진을 연상케 하는 사진들을 언급했다. 타블로는 "진짜 가족 사진관에서 찍었다"며 "저희가 부탁했다. 사진을 주시면 아이돌 전문분한테 부탁을 하겠다고 했는데 '안 된다'고 했다. 자기가 너무 잘 하는데 왜 부탁을 하냐고 하셨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들은 해당 사진들을 모아 달력을 제작하기도 했다. 타블로는 "파격적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구매욕이 넘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 분들이 시즌그리팅 할 때 패키지가 있다. 포토카드도 주고 한다. 저희는 가요계 선배로서 모범을 보여야할 것 같아서 달력 한 세트가 1억5900만원짜리를 제작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너무 높은 고가 달력에 에픽하이는 "설명이 필요하다"며 다급하게 해명을 시작헀다. 타블로는 "기업세트다. 대기업에서 직원들을 위해 구매하면 저희가 직접 배송한다. 달력 1만 개를 직접 배달하고 콘서트도 해드린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한 번 해외 기업에서 문의가 들어왔다가 취소됐다. 아쉬워서 마감 직전에 파격적으로 50% 세일을 했는데 끝까지 안 팔렸다"고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