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박은석, 美 영주권자 군 입대→영주권 포기 이유 "연기를 위해"
'나혼산' 박은석, 美 영주권자 군 입대→영주권 포기 이유 "연기를 위해"
  • 승인 2021.01.2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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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펜트하우스' 로건리를 연기한 배우 박은석이 미국 영주권자임에도 군 입대를 하고, 영주권까지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박은석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로건리가 살 것 같은 양평 전원주택에서 고양이 두 마리, 3개월된 강아지 몰리와 함께 살고 있었다. 

박은석은 이날 미국에서 눈을 치우는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을 살려 제설작업에 나섰다. 마치 '겨울왕국'을 연상케 할 정도로 눈이 많이 쌓여있었지만 집 현관부터 마을 입구까지 완벽하게 눈을 치워나갔다.  

남다른 빗자루질에 기안84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박은석은 "군대에서 많이 했다. 쓰리스타가 부대에 있어서 눈이 오면 새벽 4시에 기상해서 빗자루질을 했다"고 대딥했다. 손담비는 "미국 영주권자인데 왜 군대를 갔느냐"고 물었고, 그는 "7살 때부터 뉴욕에 살다보니까 한국말이 서툴렀다. 가장 빠르게 효율적으로 한국말을 배우고 싶어서 자진입대했다'고 말했다. 

박은석은 군 입대에 이어 영주권도 포기했다. 그는 "사실 그때는 군대에 가도 영주권이 유지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런데 제대 후에 포기했다. '연기를 하다가 안 되면 미국으로 가지 뭐'라고 스스로 비상구를 만들어놓는 게 비겁하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나래는 "한국에서 연기로 성공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영주권을 포기했다는 게 놀랍다"고 혀를 내둘렀고, 캐릭터가 겹치는 박은석을 견제하던 헨리도 "진짜 멋있다"며 인정했다. 

박은석은 연기뿐 아니라 뭐 하나를 해도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스타일이었다. 사이클이 대표적이었다. 실제 그의 집 구석구석에는 자전거 바퀴를 이용한 인테리어소품이 많았고, 헬멧도 여러 종류가 있었다. 그는 "사이클은 한 지 9년 정도 됐다"며 "국내에 사이클대회가 진짜 많은데 다 나갔다. 유럽에서 두 달 반 동안 자전거만 타기도 했고, 일본에서도 오키나와 2/3를 횡당하기도 했다. 또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서 서울에서 울산까지 사이클로 간 적도 있다. 3박4일 걸린 것 같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박은석은 이날도 복장을 갖춰입고 실제 사이클 선수들이 트레이닝 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집에서 자전거를 탔다. 그는 "전 세계 사이클 선수들이 다 접속한다. 온라인상에서 대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자와 엎치락뒤치락하며 남다른 승부욕을 보였다. 무려 170km를 달린 뒤 운동을 마무리했다. 

박은석은 사이클을 타는 이유에 대해 "배우라는 게 항상 일을 하는 게 아니다. 일이 없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다양한 취미활동으로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