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라이브' 김숙 "은인 송은이 4000만원 빌려줄 수 있어…안 갚아도 돼"
'연중라이브' 김숙 "은인 송은이 4000만원 빌려줄 수 있어…안 갚아도 돼"
  • 승인 2021.01.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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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연중라이브' 방송캡처
사진=KBS '연중라이브' 방송캡처

'대세 중 대세' 김숙이 KBS 대상 수상 비하인드를 밝혔다.

22일 KBS '연중 라이브'에서는 '2020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김숙이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실 김숙은 유력한 대상후보로 거론되지 못했다. 그는 시상식 당일 이경규가 대상 수상자로 유력했던 것에 대해 "이휘재 씨가 이경규 선배님에게 90도로 인사하며 미리 축하드린다고 하는 걸 봤다. 모든 분들이 (이경규에게) 미리 축하드린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나도 다른 사람을 보고 있었는데 제 이름이 나와서 너무 놀랐다. 진짜 얘기를 안 해주는구나 했다. 언질이라도 해줄 법한데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숙은 송은이에게 대상 수상 시 안마의자를 사주기로 한 것에 대해 "솔직히 대상을 못 받을 줄 알고 사주겠다고 한 것이다. 골치 아프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 씨가 제게 안마의자를 선물하겠다고 해서 주소지를 송은이 씨 집으로 하려고 했다. 송은이 씨가 독사 같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아직 결론이 안 났다. 송은이 씨 집에 안마의자를 놓을 자리가 없다. 더 작고 좋은 걸로 준비해달라고 했다"고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송은이만큼 친한 이영자에게는 닭 요리를 대접하기로 했다고. 김숙은 "이영자 씨가 돈을 벌게 된 이유가 닭 한 마리를 다 먹기 위해서였다"며 "이영자 씨는 대상을 받고 제게 여행용가방 큰 걸 해줬다. 내가 닭을 산다고 했더니 안 된다고 했다. 송은이의 50%를 주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김숙은 현재 고정 출연중인 프로그램만 9개였다. 그는 "(사람들이) 모르게 하고 있는 것도 있다. 캐스팅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프로그램이 들어오면 딱 하나를 본다. 진짜 내가 좋아하는 것인지. 집 보는 프로그램, 여행 하는 프로그램, 먹는 프로그램 등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숙은 "송은이보다 먼저 결혼 할 것 같냐"는 질문에 "둘 다 못 할 거 같다. 안 할 거 같다"며 "일적인 이야기만 한다. 99% 다른 이야기 하고 0.1%정도 결혼 이야기 한다"고 아예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말은 그렇게 해도 송은이는 김숙에게 은인이었다. "돈 4000만 원을 빌려줄 수 있냐?"는 질문에 "무이자, 무담보로 빌려줄 수 있다. 안 갚아도 된다. 송은이 씨도 제게 그럴 것"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무명 시절 힘들어서 개그를 포기하려고 했던 김숙을 붙잡아준 것이 송은이를 비롯해 유재석 등 개그맨 동료들이었다. 그는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향해 "개그맨들이 힘들게 버티고 있다. 무대 자체가 없어서. 후배들 많이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