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애아빠' 송민형, "과거 사업실패로 극단적 선택 직전 아내의 한 마디에 멈춰"
'영애아빠' 송민형, "과거 사업실패로 극단적 선택 직전 아내의 한 마디에 멈춰"
  • 승인 2021.01.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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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형 정미선 부부/사진='배우자' 방송 캡쳐

 

19일 오전 방송된 '배우자'에 등장한 배우 송민형 부부가 화제다.

이날 방송에서 송민형 부부는 서로 너무 달라서 겪는 고충을 토로했다.

아내 정미선은 남편 송민형에게는 한식 밥상을 차려주면서 정작 자신은 빵만 먹었다. 

송민형은 이에 "밥 좀 먹으라"며 걱정어린 잔소리를 했지만 정미선은 "빵이 맛있는 걸 어떻게"라며 계속 빵을 고집했다.

이어 송민형은 집이 춥다며 "보일러 좀 틀자"고 했지만 아내 정미선은 "이 날씨에 보일러는 무슨"이라며 거절했다.

결국 송민형은 수면잠옷에 덧신까지 신으며 중무장한 채 추위를 견뎌내야 했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로 송민형이 첫 결혼에 실패 후 만났으며 함께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송민형은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영애 아빠로 유명한 배우다. 

그는 아역배우로 시작, 긴 무명생활을 하다가 첫 결혼에 실패 후 아들과 미국으로 떠났다.

우연히 시트콤  'LA아리랑'에 출연하게 되면서 다시 한국으로 들어온 그는 재혼한 아내와 함께 식당을 개업했지만 사업실패로 고난을 겪었다.

과거 ‘사람이 좋다’에서 송민형은 과거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오르면서 아내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과거를 밝혔다.

그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었다”며 집안의 모든 문을 닫고 가스통을 틀어놓은 뒤 불을 붙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민형은 불을 붙이기 직전 아내가 빚이 얼마냐 남았냐고 물었다며 “한 30만 불(3억) 된다고 하니까 갑자기 아내가 우는 거다”며 “‘당신하고 나하고 15만 불짜리 밖에 안 돼?’라고 묻는데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송민형은 자신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100일 기도를 드리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