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오목사, 성범죄 혐의 구속 "강제결혼 뒤 강아지공장처럼 아기 낳게 해"
안산 오목사, 성범죄 혐의 구속 "강제결혼 뒤 강아지공장처럼 아기 낳게 해"
  • 승인 2021.01.17 0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안산 오 목사 일가의 아동 성착취 등 엽기행각이 여러 언론을 통해 고발됐다. 오아무개(53) 목사는 14일 구속됐다. 

오 목사는 미성년 어린아이들을 교회에 살게 하면서 성추행 등 성착취를 일삼고, 집안일을 시키고, 돈까지 벌어오게 만드는 등 착취한 혐의를 받는다.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한 여성은 "알몸으로 개처럼 기어다니면서 사랑고백을 하라고 하고, 여자끼리 유사 성행위를 시키기도 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모녀끼리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기도 했다고. 

오 목사는 거부하면 할 때까지 집요하게 요구했고 이를 영상으로 찍었다. 이 여성은 "항상 목사님은 '네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다', '하게 해주세요, 하고 싶습니다'라는 대답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오 목사는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몸이 안 좋다면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제보자 여성은 "자기가 이가 없으니까 교회 사람들도 이가 없게 만들고 앞니 4개 뽑는 사람도 여러 명 있었다"고 폭로했다.

또 오 목사가 강제 결혼을 시킨 뒤 강아지 공장처럼 아기를 낳게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JTBC 뉴스에 얼굴을 가리고 출연한 한 여성 신도는 "(목사가 남자를) 골라라 이랬죠. 세 명 이렇게 있다. 누구랑 (결혼)할래? 제가 끝까지 대답 안하니까 목사가 그럼 너 ○○지? ○○랑 할 거지?"라고 진술했다.   

그의 약 20년에 걸친 성범죄는 피해자들의 고소와 경찰수사로 세상에 드러났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10명이 넘는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 목사의 아내와 아들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또한 경찰은 목사 일가의 수십억 원대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