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SLBM 공개…탄두 더 커진 '북극성-5ㅅ'...속임수 가능성도
北, 신형 SLBM 공개…탄두 더 커진 '북극성-5ㅅ'...속임수 가능성도
  • 승인 2021.01.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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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SLBM 공개 / 사진=KBS1 뉴스 화면 캡처
신형 SLBM 공개 / 사진=KBS1 뉴스 화면 캡처

북한이 신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북극성-5ㅅ'을 공개하며 무력을 과시했다. 

북한은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을 진행했다. 통상 기념행사는 전야제나 대회가 끝나는 날 진행하지만, 이번 북한의 열병식은 노동당 대회가 끝난 12일이 아닌 하루를 건너뛴 14일에 거행됐다.

KBS에 따르면, 이번 열병식에서는 신형 SLBM인 '북극성-5ㅅ'이 공개됐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당시 공개한 '북극성-4ㅅ'보다 동체 길이가 굵어졌으며, 특히 탄두부가 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사거리 연장과 다탄두 탑재에 유리한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SLBM을 석 달 만에 잇달아 공개한 점으로 미루어 외형만 있는 속임수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사일 크기를 계속 키우는 이유를 대륙간탄도미사일급 SLBM을 개발하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신형 SLBM에 대한 완성도와 실전배치는 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의 최종심사 단계가 끝나고, 실제 핵잠수함 건조 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북한의 SLBM에 비해, 우리 군은 SLBM에 재래식 탄도미사일만 장착 가능하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가지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최선의 방안은 북미 간 핵 협상이 타결돼 비핵화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권우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