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선처해달라" 박용만 회장, 법원에 탄원서 제출 '임기 중 처음'
"이재용 선처해달라" 박용만 회장, 법원에 탄원서 제출 '임기 중 처음'
  • 승인 2021.01.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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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위) 이재용(아래) / 사진 = (위) MBN 뉴스 화면 캡처 / (아래) MBC 뉴스 화면 캡처
(위)박용만 (아래)이재용 / 사진 = (위) MBN 뉴스 화면 캡처 / (아래) MBC 뉴스 화면 캡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등법원에 이재용 부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박 회장이 특정 기업인을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낸 것은 2013년 8월 대한상의 회장 취임 후 7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박 회장은 삼성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할 때, 이 부회장에게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에 앞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도 지난 7일 이 부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청와대 청원에도 이 부회장의 선처를 주장하는 청원이 게시되는 등 재계 안팎에서 탄원서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에게 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혐의로 2017년 2월 기소됐다. 

그러나 이 부회장 측은 해당 금품은 박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적 요구에 의한 수동적 지원이었을 뿐, 위법 부당한 직무집행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부회장 사건에 대한 파기환송심은 오는 18일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권우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