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 조덕제의 2차 가해에 대한 심경글 "수년간 피해자를 마녀사냥..벗어나고파"
반민정, 조덕제의 2차 가해에 대한 심경글 "수년간 피해자를 마녀사냥..벗어나고파"
  • 승인 2021.01.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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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정/사진=인스타그램 캡쳐

 

14일 배우 반민정이 조덕제의 2차 가해에 대한 심경을 전해 화제다.

이날 반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의정부지법에 다녀왔어요. 내일 또 의정부지법에 갑니다. 1월15일 오전 10시에 가해자 조씨와 조력자 정씨의 선고가 있습니다. 검사님은 지난달, 조씨는 징역 3년. 정씨는 징역 10개월의 구형을 내렸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판사님의 선고를 고작 4일 앞두고, 피고측은 납득할 수 없는 이상한 핑계를 되며 변론재개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럴일은 없겠지만, 판사님께서 피고인 측의 요구대로 기일 연기 요청을 허가하실지 불안한 마음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일전 그 자가 유튜브방송을 통해 ‘변호사’라는 사람과 시청자들에게 “판사가 1월 중순,‘인사이동’을 하기 전에 선고를 내리고 ‘토끼는 것’이 아니냐고 하더군요. 이는 가해자가 방송에서도 밝혔듯 인사이동 시기를 노려 기일을 늘려가며 저를 괴롭히고, 나아가 형을 낮추려는 의도 같아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반민정은 "피고인 측은 이미 결심공판 전에도 2달가량의 시간이 있었고, 2019년 12월 1일 변론 종결 후 한 달 이상의 기간의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선고 4일전까지 아무런 대응도 하고 있지 않다가 이제 와서 자신들이 취소한 증인을 핑계로 납득하기 어려운 변론재개를 요청한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피고인들의 2차 가해 사건은 2018년 1월경 부터 경찰, 검찰에서 이미 약 2년에 걸쳐 면밀하고 세밀한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2019년 6월 20일 공소장이 접수되고, 2019년 8월 2일 첫 재판부터 2020년 1월 15일 선고까지 또다시 8개월가량이 소요되고 있습니다"라며 토로했다.

반민정은 "이 재판에서 피고인 측 변호인들은 수차례 기일변경을 하거나 이미 판결이 난 사건들의 증인들을 수차례 부르고, 그렇게 불러 낸 증인들에 대해 당일 갑자기 취소를 하는 등 재판을 지연시켜 왔고, 그 사이 피고인 조씨는 2년의 집행유예 기간을 넘겼습니다"라며 "언론을 악용하고, 사법시스템에 대한 신뢰과 권위를 무너뜨리고, 수년간 피해자를 마녀사냥한 성범죄자 및 그 조력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그들은 멈출 것입니다"라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반민정은 "이 건이 제대로 마무리되어야 저도, 다른 피해자들도 미래를 꿈꿀 수 있을것입니다. 이젠 그만, 정말, 벗어나고 싶네요. 내일을 기점으로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2차가해사건"이라고 끝맺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