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성인 못지 않은 '꼬마대첩' 임서원-김태연…김태연 11:0 완승
'미스트롯2' 성인 못지 않은 '꼬마대첩' 임서원-김태연…김태연 11:0 완승
  • 승인 2021.01.1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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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미스트롯2' 방송캡처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방송캡처

성인과 겨뤄도 뒤지지 않는 트로트 실력이었다. 

'미스트롯2'의 아역부 김태연과 임서원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물론 1:1 데스매치에서 김태연이 11:0 완승을 거뒀지만 승패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두 꼬마트로트 가수에게 심사위원들은 박수를 보냈다. 

김태연을 대결상대로 꼽은 임서원은 데스매치에 나서기 전 상대에게 "'미스트롯2'는 10대 정도는 돼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태연이는 국악을 잘하니 신동하고, '미스트롯'은 10대인 언니가 하겠다"고 도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서원은 한혜진의 '너는 내 남자'를 선곡했다. 통통 튀는 치어리딩을 선보이면서 마스터들의 '엄마 아빠 미소'를 자아냈다. 또 이전 무대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가창력에 심사위원들은 놀라게 했다. 

임서원에 대적하는 김태연은 정통트로트를 선곡했다. 그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간대요 글쎄'를 열창했다. 노래가 시작되자 마스터들은 곳곳에서 "소름 끼친다", "너무 잘한다"며 감탄했다. 

무대가 끝나고 심사위원들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에 빠졌다. 정동원은 마지막까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둘은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선곡에 박수를 받았다. 

조영수는 "임서원은 격한 퍼포먼스에도 리듬감이 무너지지 않았다. 리듬감을 타고 났다"고 칭찬했고, 붐은 "치어리딩을 하면 목소리가 뜨기 마련이다. 그런데 격한 퍼포먼스에도 안정적으로 노래를 불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장윤정은 "임서원은 1~2주만에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지 알 것 같아서 기특하다"고 발전 가능성을 높이 샀다. 

김태연도 극찬을 받았다. 조영수는 "김태연은 평가해야 하는데 감상하게 되고 빠져들게 된다. 경험한 사람 이상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놀랍고 신기했다. 단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도입부를 완벽하게 해냈다. 힘주고 빼고 밀당을 한다. 거기서 끝났다"고 말했다.

임서원, 김태연은 모두 칭찬을 받았지만 승자는 김태연이었다. 결과는 11:0이었다. 임서원은 김태연에게 박수를 쳐주며 "결과가 좀 속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울면서 올라갔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