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놀면 뭐하니' 유재석X데프콘X김종민 먹방 시청 "셋 다 죽이러 간다"
이효리, '놀면 뭐하니' 유재석X데프콘X김종민 먹방 시청 "셋 다 죽이러 간다"
  • 승인 2021.01.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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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놀면 뭐하니?' 라이브 방송영상 캡처
사진=MBC '놀면 뭐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영상 캡처

이효리가 유재석, 데프콘, 김종민의 먹방 라이브에 맛깔나는 소금을 뿌리며 웃음을 안겨다.

MBC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 데프콘, 김종민은 14일 유튜브채널을 통해 5만 시청자들과 함께 쿡방+먹방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면이 어려워지면서 '놀면 뭐하니?' 시청자들에게 멀리서나마 따뜻한 식사를 하기로 한 것. 

이날 유재석은 산적옷을 입고 등장해 "놀부 옷을 입으려고 했는데 이 분위기에 산적 옷이 맞다고 해서 입었다"며 "유산적, 대북곤(데프콘), 머슴(김종민)"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밥 한 번 먹자고 많이 했는데 약속을 못 지킨 지 어언 1년이 됐다"며 "랜선이지만 이렇게라도 한 번 먹어보고자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 사람은 토마호크 스테이크부터 부대찌개, 가마솥밥, 차돌박이 구이, 달걀 후라이, 누룽지탕 등을 직접 만들었다. 장작을 패서 아궁이에 불을 붙이고 부대찌개를 끓이면서 진정한 쿡방을 선보였다. 유재석은 가마솥 밥을 자랑하며 "무, 감자, 고구마를 넣고 만들었다. 진짜로 안 열어봤다"며 윤기가 흐르는 밥을 공개했다. 세 사람은 "진짜 잘됐다"며 뿌듯해했다.

세 사람은 뻔한 쿡방+먹방을 펀(Fun)하게 만들었다. 누룽지를 먹으며 ASMR을 선보이기도 하고, 부대찌개를 먹을 때는 상황극을 하기도 하는 등 2시간 가까이 진행된 라이브 방송을 풍성하게 채우려고 부단히 애썼다. 

이효리도 이들의 먹방을 지켜봤다. 그는 방송 중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시청 사실을 알렸다. "제주도에서 이효리도 라이브 방송을 본다고 한다"며 "여기 네가 '으악'을 지르겠다고, 기를 죽여놓겠다고 한 북곤이도 있다"고 반가워했다.

유재석은 "곧 죽일러 간다. 가서 셋다 기 죽이고 싶다"는 이효리의 메시지를 그대로 공개했다. 데프콘은 "왜 제 기를 죽이시려고 그러냐"고 억울해했지만, 유재석은 "저게 효리 애정 표현"이라며 데프콘을 달랬다. 데프콘은 떨려했지만 "슈퍼스타를 만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방송 말미 '덕분에 혼밥도 좋았다', '외롭지 않게 밥 먹을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 유재석은 "(방송을 보면서) 아이가 밥을 다 먹었다"는 시청자의 댓글을 보며 "나도 안다. 우리집에 아이들 있지 않나. 밥을 먹이려면 참 힘들다"고 공감했다.

김종민은 "혼자 밥을 먹으면 외로움 많이 느낀다. 함께 먹는 기분이라 좋았다"고 기뻐했다. 데프콘은 "(코로나19가) 순로롭게 빨리 지나가서 올 3분기부터는 '잘지냈냐' 인사하면서 식사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유재석은 "다음에 또 밥 한 번 먹자. 업그레이드 된 메뉴로 돌아오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