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열병식 추적 남측 맹비난…“목을 길게 빼들고 남의 집안 동정을 살펴”
북한 김여정, 열병식 추적 남측 맹비난…“목을 길게 빼들고 남의 집안 동정을 살펴”
  • 승인 2021.0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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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김여정 /사진=KBS 뉴스 캡처

 

지난 13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북한 열병식 개최 동향 추적에 대해 맹비난했다.

이날 아시아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0일 심야에 북이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을 포착했다느니, 정밀추적중이라느니 하는 희떠운 소리를 내뱉았다"며 "남조선 당국이 품고 있는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에 대한 숨김없는 표현이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정은 "우리가 수도에서 그 누구를 겨냥하여 군사연습을 한 것도 아니고 그 무엇을 날려 보내려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목을 길게 빼들고 남의 집안 동정을 살피느라 노고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지구상에는 200여개의 나라가 있다지만 남의 집 경축행사에 대해 군사기관이 나서서 '정황포착'이니, '정밀추적'이니 하는 표현을 써가며 적대적 경각심을 표출하는 것은 유독 남조선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여튼 그 동네사람들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기괴한 족속들"이라며 "세상사람 웃길 짓만 골라하는데 세계적으로 처신머리 골라할 줄 모르는 데서는 둘째로 가라면 섭섭해 할 특등머저리들"이라고 거침없이 내뱉었다.

또 "언제인가도 내가 말했지만 이런 것들도 꼭 후에는 계산이 돼야 할 것"이라며 후과를 예고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