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재래시장서 "뭐 하시냐"는 질문에 "저 장사해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재래시장서 "뭐 하시냐"는 질문에 "저 장사해요"
  • 승인 2021.01.1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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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채널 '이마트 LIVE'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채널 '이마트 LIVE' 영상 캡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전남 해남의 한 재래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 '이마트 LIVE'에는 해남에서 찍은 이마트 CF 비하인드 영상으로 배추밭과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는 정용진 부회장의 소탈한 모습이 담겨있었다. 

해남 땅끝마을에 도착한 정용진 부회장은 거센 바람 속에 직접 배추를 나르고, 장을 본 뒤 요리를 했다. 그는 추운 날씨에도 패딩을 벗고 배추밭을 누비며 광고를 촬영에 임했다. 이때 스태프가 '배추 2행시'를 요청했고, 정용진 부회장은 "배: 배고파. 추: 추워"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촬영을 끝내고 농민에게 배추 2포기를 선물 받고 "감사하다"고 연거푸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뿐만 아니었다. 마스크를 쓰고 재래시장에 간 정 부회장을 상인들은 알아보지 못했다. 식재료를 파는 한 상인은 정 부회장에게 "뭐 하시는 분이냐"고 물었고, 정 부회장은 웃으며 "저요? 장사해요"라고 대답했다.

정 부회장이 서리태 두부 등을 달라고 하자 상인은 "어떻게 저런 재료를 아느냐"고 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자주 먹는다"고 했고, 상인은 정 부회장에게 "셰프냐?"고 묻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소탈하게 장을 다 보고 CEO 모드를 켜서 "여기는 직접 갖고 나와서 파시니까 중간 마진이 다 없어진 거잖아. (식품도) 신선하고 아주 좋다"며 평가했다. 

정 부회장은 재래시장의 꽃 간식타임도 잊지 않았다. 스태프들에게 호떡을 직접 나눠주는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이후 직접 생각해낸 레시피로 직접 '해남 배추쌈'을 만들어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