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금메달' 유도 김원진, 뒤늦게 접한 부친의 부음 소식에 오열
'눈물의 금메달' 유도 김원진, 뒤늦게 접한 부친의 부음 소식에 오열
  • 승인 2021.01.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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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스포츠뉴스 방송캡처
사진=MBC 스포츠뉴스 방송캡처

유도국가대표 김원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부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원진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유도연맹(IJF) 도하 마스터스 대회' 남자 60㎏급 결승에서 타이베이 양융웨이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경기 직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게 됐다. 56세인 김원진의 아버지는 지병 없이 건강했지만 지난 10일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가족은 김원진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회가 끝날 때까지 이 사실을 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종료된 후 부친의 부음을 전해들은 그는 오열해 주위를 숙여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김원진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내가 장남인데 책임을 못 진 거에 대해 아쉽다"며 "그래도 마지막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아버지한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