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복스 심은진-전승빈, SNS 결혼소감 "잡은 손 놓치면 안 될 것 같았다"
베이비복스 심은진-전승빈, SNS 결혼소감 "잡은 손 놓치면 안 될 것 같았다"
  • 승인 2021.01.12 2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심은진 SNS
심은진 /사진=심은진 SNS

깜짝 결혼을 발표한 배우 전승빈(36)과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41)이 각자의 SNS를 통해 법적부부가 된 소감을 밝혔다. 

심은진은 12일 자신의 SNS에 '저는 오늘(12일)부로 전승빈 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됐다'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방송된 MBC 드라마 '나쁜 사랑'에서 각각 한유진 최호진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심은진은 'MBC '나쁜 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됐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가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다. 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남을 이어오다가 오늘에까지 오게 됐다'며 '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돼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감이 있지 않느냐고 할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 나이만은 아닌 나이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전승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시간의 길고 짧음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이 사람과 남은 나의 인생을 공유하고 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은 그리 흔히 찾아오는 행운은 아니기에, 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오히려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순간순간이 행복할수 있다면 그걸로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승빈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처음 가보게 될 시작점 앞에서 여러분의 응원을 부탁드린다. 예쁘고 곱게 걸어갈수 있도록 박수도 부탁드린다. 결혼식은 지금 많이 힘든 시기라 날짜를 아직 잡지 못했다. 해외에 있는 가족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한다. 그래서 결혼식이라는 단어보다 서약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가족, 지인들과 밥 한 끼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하겠다. 예쁘고, 곱게 걸어가서 씩씩하고 멋지게 살아보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건강과 안녕에 대해 기도하겠다'고 인사했다.

전승빈도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심은진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저에게 마음 따뜻하게 다가온 사람이 있었다. 오늘 그 분에 대해 쓰려고 한다'며 '동료이자 그리고 선배였고,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다. 많은 생각과 두려움과 그리고 욕심이 생기게끔 하는 사람이다. 이 손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그 손을 잡았고,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왔다. 만나면서 참 마음이 예쁜 사람이라 느낀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마음이, 이 만남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분을 만나면서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주변분들이 저에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많이 여유로워지고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해준다. 저 또한 그런 요즘이 참 감사하고 좋다. 그래서 긴 대화 끝에 오늘부터 가족이 되기로 했다. 다시 한 번 용기를 내본다'고 말했다.

이어 '짧다면 짧다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린다. 저는 앞으로 이 분과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저와 그 분 '심은진' 씨의 이야기를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주길 부탁드린다'며 글을 마쳤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