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 양부모 첫공판 13일 열려...신상공개-포토라인 요구도 봇물
'정인이 사건' 양부모 첫공판 13일 열려...신상공개-포토라인 요구도 봇물
  • 승인 2021.01.11 0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정인이 사망 사건의 첫 공판이 오는 1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의 심리로 열린다.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모 장모씨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를 받는 양부 안모씨의 첫 공판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13일 생후 16개월짜리 입양아 정인이가 3번의 심정지 끝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날 정인이는 등 쪽에 가해진 강한 충격으로 인한 췌장 절단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사망에 이르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검찰이 최근 전문 부검의들에게 정인양 사망 원인에 관한 재감정을 의뢰함에 따라 살인 혐의가 적용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인이 사건이 널리 공론화되면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재판부에 진정서를 제출하거나,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참여, 정인양 수목장 추모 방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에선 양부모의 신상 공개 및 언론의 포토라인 취재를 허용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정인이가 태어나 8일째부터 입양 전 8개월 동안 키운 위탁모는 지난해 6월 30일 한 카페에서 우연히 정인이와 양모를 만났다. 위탁모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인이를 안았는데 정인이가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그게 살려 달라고 그런 거 아니었나… 그걸 몰랐던 건 아닌가…”라며 자책했다.

그는 또 정인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 양모가 힘들었다는 주장에 대해 "똑똑하고 밥도 잘 먹고 잘 웃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