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애플카' 협업설에 "애플과 협의 진행 중이나 초기단계"
현대차, '애플카' 협업설에 "애플과 협의 진행 중이나 초기단계"
  • 승인 2021.01.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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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사진=채널A방송 캡쳐

애플과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전기차, 이른바 ‘애플카’ 생산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까지 자율주행 승용차 생산을 목표로 여러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관련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도 초보적인 수준의 논의를 진행 중인 애플은 2014년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불리는 자율주행차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에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그동안 모바일 시장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통해 보여준 기술력과 사업모델 구축 능력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에서 단숨에 테슬라의 잠재적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 사업에서 자체 생산설비 없이 해외 기업에 생산을 위탁했던 전례가 있는 애플은 전기차 생산에서도 대량생산능력을 갖춘 완성차 업체와 협력이 필요하다. 

현대차로서는 애플과의 제휴가 성사될 경우 단숨에 막대한 생산물량 확보는 물론, 기술력 측면에서도 큰 도약을 기대할 수 있으나 양측의 협의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애플과 협의를 진행 중이나 초기단계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