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로 또 구속…국내 마약 총책 '바티칸킹덤'과 연관성은?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로 또 구속…국내 마약 총책 '바티칸킹덤'과 연관성은?
  • 승인 2021.01.0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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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방송캡처
사진=YTN 뉴스 방송캡처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서부지법은 7일 "황씨에 대해 도망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황 씨는 지난 2015년 지인과 함께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2019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집행유예 기간 중이던 지난달 다시 한번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6일 황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부지법에 출석한 황 씨는 "함께 마약 투약한 지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책임을 느끼느냐", "마약 총재 '바티칸 킹덤'을 만난 적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오"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최대 마약 공급책으로 알려진 '바티칸 킹덤'과 관련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티칸 킹덤'은 국내 최대 규모 마약 공급 총책인 A(26) 씨가 마약 판매에 사용한 텔레그램 아이디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날 A 씨를 비롯해 마약을 판매·구매한 90명을 검거하고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와 공모해 마약을 판매한 중간 공급책중에는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하며 중태에 빠진 황 씨의 지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씨는 마약 투여 혐의와 별도로 지난해 11월 지인의 명품 의류 등을 훔친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