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조건부 출마선언 "안철수 국민의힘 입당 안하면 서울시장 출마"
오세훈, 조건부 출마선언 "안철수 국민의힘 입당 안하면 서울시장 출마"
  • 승인 2021.01.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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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사진=블로그 캡쳐

 

7일 차기 서울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조건부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세훈 전 시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당이나 합당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는 출마의 길을 택할 수 밖에 없다"라고 밝히며 "제1야당 국민의힘으로선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후보등록 시점인 오는 18일 직전인 17일까지를 시한으로 정한 오 전 시장은 "이번 제안에 저 오세훈의 정치적 이해관계는 없다. 오로지 야권의 역사적 소명인 '야권 단일화'가 중심에 있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오 전 시장은 안철수 대표에게 "국민의힘 당으로 들어와 달라. 합당을 결단해 주시면 더 바람직하다"고 촉구하며 "그러면 저는 출마하지 않고 야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입당이나 합당후 경쟁하는 방안이 야권단일화의 실패 가능성을 원천봉쇄함과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대표의 '입당'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간 '합당'이 우선임을 강조한 오 전 시장은 "양당의 화학적 결합만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양대 선거, 특히 대선의 승리 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