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자 정종철, 아내 황규림의 유서로 옥주부로 변신한 사연 공개 "참 나쁜남자였을 때"
옥동자 정종철, 아내 황규림의 유서로 옥주부로 변신한 사연 공개 "참 나쁜남자였을 때"
  • 승인 2021.01.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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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사진=인스타그램 캡쳐

6일 개그맨 정종철이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다.

이날 정종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옥주부예요. 옥주부라는 별명을 갖기전.. 빠삐에게 참 나쁜남자였을때가 있었어요..제 머릿속엔 아내의자리도 아빠의 자리도 없을때가 있었죠. 이젠 웃으며말할수 있지만 그땐 저도 빠삐도 결혼생활자체가 힘들기만했었고 결혼선배들도 자신의 결혼에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할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곤 했었어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정종철은 "그러던중 빠삐의 편지와 고백으로 깨닫게되면서 남편의자리와 아빠의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되었어요. 분명한건 내가 힘들면 아내가힘들고 내가 행복하면 아내가 행복해진다는거에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행복을 찾을까 고민해봤었죠. 아내가 행복하면 내가 행복해질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첫번째로 시작한것이 함께 있기 였어요. 계속 함께 있는거에요. 그러다보니 서로 다 알고있다 생각했었는데 모르는 것이 많드라고요.. 함께 한공간에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다보니 거기서 얻은것이 공감 이었어요. 공감... 빠삐와 같은것을 느낄수 있게되드라고요" 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종철은 살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리고 두번째로 시작한것이 살림이었어요. 살림을시작하니 빠삐와 더 많은이야기와 소통을할수있게되었어요. 여기서 얻은것이 살림은 끝이없다 는것이었어요. 그말은 아내와 끝없는 소통과 공감을 할수있다는거였죠..그것은 기회였어요^^ 관계회복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종철은 "전 살림을 좋아하는 남자입니다. 그러나 살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빠삐를 사랑하기때문입니다. 이제자야겠어요 ^^ 울 애들 낼 새우볶음밥해줘야하거든요 ㅋ"라고 끝맺었다. 

한편 과거 정종철의 아내 황규림은 한 방송에서 "셋째 임신 이후, 극심한 우울증을 앓게 됐고 대인기피증을 갖게 됐다. 사람을 만나기 싫었다”며 “몸무게도 100kg 가까이 늘었다. (그러자 남편은) 날 차갑고 냉정하게 대했고 우울증 약까지 복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종철과의 대화가 단절돼 삶의 끈을 놓을 생각으로 유서 비슷한 편지까지 쓰고 정종철의 가방에 넣었다. 한시간 있다가 전화가 왔다. 남편이 펑펑 울면서 몰랐다 미안하다 하더라”고 말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