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호소 "황하나 씨는 본사와 무관…대리점주와 주주에 피해 발생"
남양유업 호소 "황하나 씨는 본사와 무관…대리점주와 주주에 피해 발생"
  • 승인 2021.01.0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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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방송캡처
사진=JTBC 뉴스 방송캡처

집행유예기간 중 또 다시 마약을 투약한 데 이어 지인의 명품옷을 훔쳐 절도 혐의까지 받고 있는 황하나 씨에 대해 남양유업이 "본사와는 무관하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 씨의 일탈 행위가 나올 때마다 회사 이름이 거론되면서 대리점주와 주주 등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게 남양유업의 입장이었다. 

남양유업은 "황하나 사건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지만 당사는 과거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일절 무관하다"며 "임직원뿐 아니라 전국의 대리점, 주주들 등 무고한 피해를 받고 계시는 분들이 있어 황하나 관련 기사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표현은 지양해 달라"고 호소했다.

남양유업 창업주인 故 홍두영 명예회장은 슬하에 3남2녀를 뒀으며 황 씨는 고인의 막내딸인 홍 씨의 딸이다. 황 씨는 지난 2019년 7월 필로폰 불법 마약 투약 혐의로 수원지법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으면서 불가피하게 남양유업이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게다가 같은 해 11월 항소가 기각돼 현재는 집행유예기간임에도 최근 또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가 포착돼 수사를 받고 있어 남양유업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남양유업은 현재 황 씨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오히려 피해를 호소했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6일 황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 씨에 대한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7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