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인이 사건’ 언급…“참혹한 죽음…경찰에 세 번이나 신고했는데"
유승민, ‘정인이 사건’ 언급…“참혹한 죽음…경찰에 세 번이나 신고했는데"
  • 승인 2021.01.04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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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유승민 전 국민의 힘 의원이 '정인이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후 16개월 된 정인이의 참혹한 죽음이 너무 가슴 아프고 미안했다. 티 없이 맑고 환하게 웃던 정인이가 어둡게 변해가던 시간들을 되돌릴 수 없음이 안타깝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정인이 앞에도 수많은 정인이들이 있었다"며 "그 때마다 아동학대의 참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지금도 어린 생명이 부모의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현실이 부끄럽고 죄스럽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세 번이나 신고했는데 왜 경찰은 정인이의 죽음을 막지 못했을까? 법과 제도, 감시와 대응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었길래 아동학대와 비극을 막지 못했는지, 이번만큼은 철저히 파헤쳐서 잘못된 법이든 시스템이든 관행이든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시는 정인이가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우리가 뜻을 모아야 한다. 이런 것이 진정한 개혁이다. 다시 한 번 정인이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양부모에게 학대를 받아 숨진 정인 양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은 아동학대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현재 온라인 상에서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확산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