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아팠을까"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 네티즌 '공분'
"얼마나 아팠을까"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 네티즌 '공분'
  • 승인 2021.01.03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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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16개월 된 입양아가 양부모에게 학대당하다 숨진 '정인이 사건'이 조명된 가운데 ‘정인아 미안해’ 실검 챌린지가 2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에서 진행되고 있다.    

정인이의 양부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지난 11월 19일 검찰에 송치됐다. 의료진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온 정인이의 몸에 있는 손상들이 단순 사고가 아닌 아동학대의 징후라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양모 장씨는 정인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현재 구속된 상태다.

장씨는 아이를 입양한 지 얼마 안 된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 간 정인이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골절상 및 장간막 파열 등의 상해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 안모 씨는 아내의 학대가 진행되는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일부 학대 행위에 가담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정인이는 부검 결과 온 배가 피로 차 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는 상태였다. 양쪽 팔은 골절, 쇄골·다리 등에는 멍투성이였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측은 정인이를 추모하기 위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제안했다. A4용지에 정인이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고 '#정인아미안해' 해시태그를 단 뒤 본인의 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방식이다. 지난 2일 정인이 사건을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도 해당 챌린지에 참여했다. 

한편 정인이의 양부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달 20일 답변 기준인 20만을 넘긴 23만명으로 마감돼 청와대 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