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또' 사과...정세균 총리와 동부구치소 방문도
추미애 '또' 사과...정세균 총리와 동부구치소 방문도
  • 승인 2021.01.02 2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미애 장관 사과글/ 사진= 추미애 페이스북 캡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과글/ 사진= 추미애 페이스북 캡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1일에 이어 2일에도 사과했다.

추 장관은 2일 페이스북에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께 송구함을 말씀드린다”면서 사과한 뒤 “국민과 수용자의 가족을 가장 불안하게 하는 것은 ‘무정보’, 혹은 ‘잘못된 정보다. 교정당국은 방역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서신과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정보 부재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적었다.

추 장관은 “서울 동부구치소는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비확진자의 수용동을 엄격하게 분리하여 수용하고 있다”며 “교정시설의 과밀을 해소하기 위해 오늘 5차 전수검사를 실시한 후 비확진자를 다른 교정기관으로 이송해 동부구치소의 수용률을 대폭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초기에는 부득이하게 가족에게 문자로 통보했으나, 현재는 담당 직원이 직접 전화로 확진자의 건강 상태, 치료사항 등을 설명하고 있다”며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건강 체크를 위해 의사 4명, 간호사 6명으로 전담의료진이 구성돼 있으며, 1일 1회 의료진이 직접 진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초기에는 동부구치소의 일부 확진자가 음식물을 던지는 등 불안 상태를 보였지만, 현재는 수용밀도 조절과 의료진의 대면지료, 방역상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 등을 통해 안정된 상태”라며 “전국 교정시설에 대해서도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등과 함께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보고 받고 중앙통제실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초동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의 지시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는 3일부터 긴급현장대응팀을 동부구치소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 수는 982명이다. 서울동부구치소가 1122명을 상대로 진행한 5차 전수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 958명으로 집계됐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