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제야의 종소리는 VR로…일출은 재난감시CCTV·유튜브로 확인
'코로나19 사태' 제야의 종소리는 VR로…일출은 재난감시CCTV·유튜브로 확인
  • 승인 2020.12.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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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방송캡처
사진=연합뉴스TV 방송캡처

2021년 신축년 1월 1일 일출 모습을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야의 종소리는 VR로 들을 수 있다.

새해 첫날은 전국 일출 명소에 사람들이 모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모든 폐쇄돼 해돋이를 현장에서 보는 것이 어렵게 됐다.

해돋이를 볼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KBS가 전국의 재난감시 CCTV(폐쇄회로TV)를 활용해 2021년 새해 첫 해돋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KBS는 1월 1일 오전 6시부터 자체 재난 유튜브 채널 '세이프 K'를 통해 동해안 일출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동해안 일출 중계는 독도부터 울릉도, 속초와 대관령, 강릉, 포항, 부산, 마라도까지 주요 명소에 KBS가 설치한 고화질 CCTV 영상이 활용된다.

KBS 재난방송센터는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해돋이 명소가 사실상 폐쇄됨에 따라 시청자들이 집안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재난감시 CCTV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강릉시, 부산시 등 각 지자체들은 해돋이 모습을 온라인 생중계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등 일부 기업들도 회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돋이 장면을 생중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빠지지 않는 보신각의 제야의 종소리 타종행사도 취소됐다. 서울시는 대신 VR을 통해 집에서 보신각 전경을 둘러보고, 종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2021년 보신각 VR관을 준비했다. 서울시 홈페이지 내 가상공간에서 별도의 기기 설치 없이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