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코로나19 첫 사망자는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주범 윤창열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첫 사망자는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주범 윤창열
  • 승인 2020.12.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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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방송캡처
사진=채널A 뉴스 방송캡처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치료를 받다 사망한 환자는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사건의 주범 윤창열(66)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형이 확정된 기결수였던 윤창열은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가 지난 23일 2차 전수조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윤창열은 중증 혈액투석 환자였는데 코로나19까지 감염되자 지난 24일 형집행정지로 출소해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27일 끝내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은 윤창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다.

윤창열은 2001년 굿모닝시티 분양 사업을 시작하면서 법인자금을 빼돌리고 분양대금 370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2003년 구속기소 돼 징역 10년을 확정 받고 복역했다. 그는 출소 후에도 16억 원대 사기 혐의가 드러나며 2018년 6월 징역 4년6개월의 형을 새로 확정 받았다. 지난해에는 추가 사기 범행으로 징역 6개월을 또 다시 선고 받아 복역중이었다.

한편 현재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62명으로, 단일 시설로는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환자가 속출했다. 첫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 1명이었고, 이달 15일 직원 14명과 출소자 1명 등 15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부터 사흘 뒤 전수검사가 시작되면서 직원 2명과 수용자 18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후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과 수용자를 상대로 23일 2차 전수검사를 한 결과 직원 2명과 수용자 29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27일 다시 3차 전수검사를 했고, 그 결과 233명의 추가 확진 사실이 드러났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