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연일 1000명 안팎,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발표 안하는 이유?
코로나 신규 확진 연일 1000명 안팎,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발표 안하는 이유?
  • 승인 2020.12.2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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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KTV 뉴스 캡처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지 않고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부산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부는 수도권의 2.5단계와 비수도권의 2단계 조치를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도 없이 정체된 상태지만 일부 낙관할 점들이 있다고 판단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27에서 1.07로 떨어진 것은 긍정적 신호"라면서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자택 대기하는 환자도 한때 500명 이상을 기록했지만, 오늘 0시 기준으로 96명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최근 주말 이동량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주말 휴대폰 이동량은 지난 12~13일 2449만 건, 19~20일 2443만 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 2~3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1차 유행 당시 최저치였던 수도권 주말 이동량(2451만 건)보다 더 낮은 수치다.

아울러 정부는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도 확충했다.

병상은 3주간 총 1만개 확보를 목표로 세웠는데 2주차까지 9954개를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생활치료센터는 7760병상을 확보해 3주간 확보 목표(7000병상)를 넘어섰다.

특히 정부는 3단계 격상시 예상되는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왔다.

중대본에 따르면 3단계 격상으로 운영이 중단되거나 제한되는 다중이용시설은 전국적으로 총 209만3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방역·의료체계가 아직 붕괴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과 지난 24일부터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의 추이를 종합적으로 살펴 향후 일주일간의 추이를 지켜본 후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