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먹고 가' 송선미, '사별' 눈시울 "남편이 나와 딸 지켜줄 것"
'더 먹고 가' 송선미, '사별' 눈시울 "남편이 나와 딸 지켜줄 것"
  • 승인 2020.12.28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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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더 먹고 가' 캡처

 

송선미가 "한 번은 얘기하고 지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방송에서 처음 사별한 남편 이야기를 했다. 

송선미는 27일 오후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 게스트로 출연해 남편이 사망한 3년 전을 떠올렸다.

황제성은 "지금은 괜찮아졌냐"고 물었고, 송선미는 "잘 모르겠다"고 덤덤하게 답했다.

그는 남편이 어떤 사람이었냐는 질문에 "연애는 3년 했다. 남편이 화를 내는 성격이 아니라 싸워본 적이 별로 없다. 항상 한결같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송선미는 그러면서 "제가 좋은 배우가 되도록 지지와 격려를 많이 했다. '나는 왜 이런 역할만 들어와'라고 불만 섞인 이야기를 해도, '걱정하지 마, 네 길을 잘 가고 있어'라고 얘기해줬다. 항상 힘이 됐다. 결혼하기 전 제가 감정기복이 심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을 만나서 안정이 됐다"고 떠올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남편의 모습을 말하면서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송선미는 "그 사람 머리카락, 눈썹, 콧구멍, 발가락, 손가락, 손톱도 다 기억이 난다"며 "울 생각이 없었는데 눈물이 난다. 요즘 별로 잘 안 우는데"라고 했다.

이어 "저는 생각보다 잘살고 있다. 딸과 보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기본적으로 오빠가 저와 딸을 잘 지켜줄 거라는 강한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송선미의 남편은 지난 2017년 친할아버지 재산을 두고 갈등을 빚던 사촌 곽 모씨에게 청부살해당했다. 이로 인해 송선미는 결혼 12년 만에 남편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