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을 맞아 코로나19 백신의 차별없는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25일(현지시각)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발표한 성탄 메시지 및 강복을 통해 "백신은 인류 모두에게 제공될 때 희망의 빛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 논리와 백신 특허 관련 법이 인간 위에 있을 수 없음을 강조하며, 가장 취약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폐쇄적인 국가주의가 진정한 가족으로 함께 살아가려는 인류의 뜻을 방해하게 내버려둬선 안된다면서 경쟁 아닌 협력과 '형제애'를 통해 모두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성탄 메시지 및 강복은 성베드로대성당 2층 중앙에 있는 '강복의 발코니'가 아니라 성당 안에서 이뤄졌으며, 온라인 중계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뉴스인사이드 권우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