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성캠핑' 한윤서 "내 인생 두 번째 산타 박나래, 명품백·목걸이 선물"
'갬성캠핑' 한윤서 "내 인생 두 번째 산타 박나래, 명품백·목걸이 선물"
  • 승인 2020.12.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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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갬성캠핑' 방송캡처
사진=JTBC '갬성캠핑' 방송캡처

개그우먼 한윤서가 선배 박나래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25일 방송된 JTBC '갬성캠핑'에는 박나래 절친으로 알려진 윤균상, 양세찬, 한윤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함께 트리를 꾸미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낸 갬성캠핑 멤버들은 저마다 크리스마스에 얽힌 추억을 털어놓았다. 한윤서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나래바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넣어주셨다. 내 인생에 두 번째 산타는 박 산타다. 박나래 씨가 명품백을 선물해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아마 윤서 씨의 최고의 선물은 오늘일 것 같다. 나래가 이 프로그램을 할 때 첫 번째 목표가 윤서와 함께 하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윤서는 고마운 마음에 갑자기 오열하기 시작했다.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한윤서는 눈물을 흘렸고, 박나래는 "썡대낮에 이게 무슨 일이냐"며 당황했다. 안영미는 "무슨 눈물이 방귀탄 터지듯이 나오냐"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고, 박나래는 "개그맨들 앞에서 울면 이렇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윤서는 "나래 언니한테 명품백 선물을 받은 뒤 송년회 때 언니가 '윤서야 너 맨날 캐주얼만 입는데 이거 너 해. 내가 하던 거라 미안해'라고 하면서 목걸이를 걸어주더라. 그날 술에 취해 의자 위에 올라가 '박나래한테 받았어' 이랬는데 직원들도 나래 언니한테 용돈 달라고 하는 바람에 돈을 엄청 썼다"고 털어놓았다.

한윤서는 "다음날 매니저한테 연락 와서 나래 언니가 나 때문에 큰돈을 썼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언니한테 입방정 떨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더니 '아니야, 안 그래도 베풀고 싶었는데 네 덕분에 멋있게 잘 쓴 것 같다. 윤서야. 어디 가서 입방정 떨어도 돼'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울면서 감동적인 사연을 말했지만 캠친들은 한윤서의 눈물에 본의 아니게 웃음 참기 챌린지에 참여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안영미는 박나래에게 "왜 많은 후배들 중에서 윤서가 눈에 들어왔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박나래는 "제가 개그코너 할 때 소품에 엄청나게 신경 쓰는데 제작진은 안 된다고 해도 윤서는 어떻게든 구해오더라. 4년 넘게 계속 같이 하니 이 친구가 소품만 잘 챙기는 게 아니라 개그우먼으로서 아이디어도 좋고 잘 챙기는 친구였다"며 한윤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양세형도 "어떤 선배, 어떤 후배를 만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고 박나래 말에 공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