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놀이동산' 정부 연말특별방역 대책 구멍 '오늘자 에버랜드 풍경'
'스키장→놀이동산' 정부 연말특별방역 대책 구멍 '오늘자 에버랜드 풍경'
  • 승인 2020.12.2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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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사진=트위터 캡처

정부가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세웠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북새퉁을 이룬 놀이동산 모습이 공개되며 방역 우려를 키우고 있다.  

25일 SNS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에버랜드 풍경'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애버랜드로 추정되는 곳의 넓은 광장에 마스크와 두꺼운 외투를 착용한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정부의 1m 거리두기 권고,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있었다. 

정부는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이 운영을 중단했지만 놀이동산, 테마공간 등은 제외되면서 특별 방역 대책 기간에 에버랜드는 성탄절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정상 운영됐다.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매표 및 정문 게이트 입장 시 일정 간격을 두고 줄을 서도록 안내하고 있다. 열이 37.5도 이상이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고객에 대해서는 입장을 제한하고 있으며 파크 입장 시 정보수집·게임장이나 공연장 등 입장 시 명부 작성도 필수적으로 행해졌다.

이날 관련 사진이 공개되자 '저게 가능하면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스키장은 막고 에버랜드를 안 막는 건 문제가 있다' 등의 반응과 '마스크 쓰고 갔으면 별로 문제가 없다', '에버랜드는 야외라 위협적이지 않다' 등의 반응이 상반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