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9천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주고, 선결제상품권을 발행해 매출 창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선결제상품권은 천억 원 규모로 발행되며 소비자가 구매할 때 10%가 적립되고, 사용할 때 10% 추가 혜택이 제공돼 전체 소비자 혜택은 2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10만 원을 결제하면 11만 원짜리 상품권이 발행되며, 업소는 12만 원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대상은 집합제한·영업제한 조치로 직격탄을 맞은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PC방, 목욕탕, 독서실, 이·미용업, 노래연습장 등 7개 업종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 시내에 총 20여만 개소로 추정됩니다. 지원 대상 업소의 절반만 참여해도 1개 업소당 100만 원 상당의 선결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밝혔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오는 28일부터 15개 결제 앱에서 1인당 10만 원에서 최대 3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유효 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구매한 상품권은 업소에 방문하거나 제로페이 홈페이지에서 결제하면 된다. 

서울시는 8천억 원 규모의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해 저금리 대출 지원에 나선다. 연 0.56%의 우대금리로 업체당 1억 원까지 가능하다. 

집합금지·제한 조치에 포함된 음식점과 일반 교습학원, 공연시설, 독서실, 스포츠시설, 목욕장, 이·미용업 등 16개 업종이 대상이다. 

오는 28일부터 상담을 시작해 내년 1월 첫 주부터 입금이 시작되게 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