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대통령에 일침, 코로나 백신 확보 실패…“사죄하고 총력 다해라”
유승민, 文 대통령에 일침, 코로나 백신 확보 실패…“사죄하고 총력 다해라”
  • 승인 2020.1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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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 캡처
사진=MBN 방송 캡처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 일침을 가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국민들은 ‘백신을 언제 사와서 맞을 수 있나?’를 묻고 있는데, 대통령은 ‘국내에서 개발해 줄테니 기다려라’고 말하지 않는가”라며 “달나라 대통령의 동문서답”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미 전 세계 30개국이 올해 안에 백신 접종을 시작해서 코로나 종식을 향해 가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 성공할지 모르는 국내 개발을 기다리라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과 치료제를 국내 개발하기 위해 정부 R&D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좋다. 언젠가 국내 과학기술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수만 있다면 그건 국민의 생명을 위해서도, 바이오제약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백신을 당장 만들 능력은 없고, 백신은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만들 능력이 안 되면 빨리 백신을 사오는 판단력이라도 있어야 국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을 바보로 알지 않으면 이럴 수는 없다. 대통령은 생뚱맞은 동문서답이나 할 때가 아니다”면서 “대통령은 백신확보 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총력을 다해 백신을 사와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