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배지현 "류현진 연애 때 말 많다가 결혼 후 포커페이스에 과묵"
'동상이몽2' 배지현 "류현진 연애 때 말 많다가 결혼 후 포커페이스에 과묵"
  • 승인 2020.12.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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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배지현이 남편 류현진과의 알콩달콩한 결혼 3년차 얘기를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스포츠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지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7년만에 SBS를 찾은 배지현은 남편 류현진의 추천으로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진 씨가 해외에서도 챙겨볼 정도로 '너는 내 운명'의 '찐팬'이다"라며 "거의 모든 에피소드를 외우고 있을 정도. '동상이몽' 나간다고 하니까 '그래 나가봐'라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절친인 오지호는 "그래서 어제 전화가 왔더라. 형님 챙겨보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너무 가정적이더라"고 말했다. 배지현은 "갑자기 오랜만에 통화를 했다. 드러내고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다. 아마 '잘 부탁한다'고도 안 했을 것"이라며 말했다.

배지현은 무뚝뚝한 남편 스타일을 말했지만 "류현진이 밤마다 마사지를 풀코스로 해준다"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원정경기에 다 따라다닌다. 이제는 아기가 있어서 좀 어렵지만 원정경기를 가면 집 같은 느낌이 없는데 제가 있으면 다르지 않을까 해서 따라간다"고 말했다.

류현진 역시 아이를 출산하고 힘든 아내를 위해 마사지를 해준다고. 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심할 때 출산을 했다. 미국은 산후조리의 개념이 없어서 제가 안쓰러웠나 보다. 현진 씨가 아무래도 마사지를 받는 사람이다 보니 할 줄도 안다"고 밝혀 부러움을 자아냈다.

물론 현실부부다운 면모도 과시했다. 배지현은 "류현진이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냐"는 질문에 "연애할 땐 장거리 연애라 연애 초반에는 열정이 넘치지 않냐. 연애할 때는 말이 많다가 지금은 반대가 됐다"며 "집에 있을 때 말 한마디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과묵한 스타일이다. 마운드에서나 집에서나 표정이 똑같다. 제가 상대타자도 아닌데 표정을 못 읽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지현은 "아무래도 시즌과 비시즌이 다르다. 시즌 중에는 신경 쓰이지 않게 하기 위해 늘 기분이 좋은 상태로 대한다. 하지만 비시즌에는 보상심리처럼 집안일도 하게 유도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장훈은 배지현에게 "류현진과 결혼하지 마라"고 조언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해명했다. 배지현은 "스포츠아나운서 시절에 서장훈과 식사자리를 했다. 대화 중 서장훈이 '남자 잘 만나야하고, 운동선수를 만나면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선수들과 자주 만나니까 엮이지 말아라. 본인 일을 하는데 마이너스가 될 것 같아서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