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야구말구' 오마이걸 승희 "데뷔 후 회의감, 불안감…행복할 줄 알았는데"
'축구야구말구' 오마이걸 승희 "데뷔 후 회의감, 불안감…행복할 줄 알았는데"
  • 승인 2020.12.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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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축구야구말구' 방송캡처
사진=KBS '축구야구말구' 방송캡처

오마이걸 승희가 아이돌그룹으로 사는 고충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KBS '축구야구말구'에서는 차박 캠핑에 나선 박찬호, 이영표, 오마이걸 승희, 김병현, 이용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저녁을 먹은 뒤 토크시간 이영표는 "스포츠선수들은 실력으로 환호와 칭찬을 받는데 아이돌이나 연예인들은 또 다른 것 같다. 실력과 별개로 보여지는 이미지가 중요하니까"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승희는 "맞다. 가끔 내가 울고 웃고 이러는 게 가짜인가 싶다. 사람들의 시선에 맞춰서 하는 게 많다보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며 "쉬는 날에는 별로 사람들을 안 만나고 싶고 휴가가 주어지면 오히려 불안하다.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야 안 불안한 사람이 돼버렸다. 사람들의 시선이나 악플도 안봐야지 하는데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 이름으로 된 앨범을 내고 싶었다. 그런데 데뷔 무대를 하고 내려와서 엄청 울었다. 데뷔만 하면 행복하고 좋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많이 다른 것 같다"며 "다는 말하지 못하지만 회의감도 많이 들었다"고 담담하게 심경을 전했다.

박찬호는 "운동선수와 아이돌이 다르지만 주목 받는다는 사실은 같다. 인기를 먹고 살면 집착 안 할 수가 없다. 주위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며 "한 가지 명심하면 좋겠다. 자기를 진정으로 진심으로 위해주는 사람은 내가 어떤 모습이더라도 변하지 않는다. 그걸 믿으면 좋겠다. 우리가 느끼는 승희 에너지가 참 좋다"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