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윤형빈 옹호 "폭언·폭행 사실NO…A씨에 숙식제공·父 병원비까지 줘"
조지훈, 윤형빈 옹호 "폭언·폭행 사실NO…A씨에 숙식제공·父 병원비까지 줘"
  • 승인 2020.12.18 2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조지훈 SNS
사진-조지훈 SNS

개그맨 조지훈(가수 활동명 제이코)이 18일 윤형빈이 개그맨 지망생에 대한 폭행과 폭언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조지훈은 이날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A 씨와 윤형빈을 둘러싼 사건 전말을 설명했다. 그는 '윤형빈은 2016년 당시 학교를 중퇴하고 가출을 한 후 마땅히 머물 곳도 없는 A 씨에게 '개그를 배우고 싶다'는 사정을 듣고 받아줬다. 2년 가까이 윤형빈 소극장 숙소에서 숙식을 제공하고, 검정고시를 볼 수 있게 사비를 써가며 배려해주고 돌봐줬다. 그러다 2017년 윤형빈 소극장을 떠났고 그 뒤로 연락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지난 11월부터 윤형빈에게 연락을 해 '과거의 갑질 등을 언론에 알리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윤형빈은 '협박하지 않아도 도와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는데 이렇게 하지말라'며 타일렀는데 그친구는 윤형빈에게 '자신이 과거 동료들에게 서운한 마음이 있어 그랬다'며 윤형빈에게 아버지의 병원비를 요청했다. 윤형빈은 딱한 마음에 '나중에 돈 생기면 꼭 갚으라'며 300만원을 보내주었다'고 말했다.

조지훈은 임급체불과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윤형빈 소극장에서는 여러 명의 개그 지망생과 신인 배우들이 있으며 이러한 친구들은 개그 연습을 하고 공연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 과정에서 공연을 위한 어느 정도의 작업을 하게 되는데 그 친구가 주장하는 음향, 조명 역시 이에 해당한다. 당시 공연은 금요일 1회, 토요일 3회, 일요일 2회 1시간 30분씩 열렸다. 백번 양보해서 그 친구가 그 일을 전담했고 그것을 노동시간으로 환산하더로도 시간은 주당 9시간(공연 1회·1시간 30분, 1주에 총 6회 공연)에 불과하고 당시 이를 임금으로 계산하면 월 3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당시 최저 임금은 6470원)이었다. 그럼에도 윤형빈은 당시 지망생들에게 숙식제공을 하면서도 5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었다. 상황이 이런데 도대체 어떤 부분이 임금 체불이라고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지훈은 마지막으로 '개그지망생으로 있으며 저를 비롯한 동료 개그맨들에게 개그 구성과 연기에 대한 교육을 제공 받았고 그 친구가 본인이 원하는 대로 무대에 오르게 하기 위해 모두 노력했으나 역량이 부족했던 탓에 그러질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A 씨는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개그맨 지망생이라고 소개한 뒤 윤형빈 소극장에서 관계자들에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윤형빈 소속사 윤소그룹은 다음날 입장문을 통해 '윤형빈 씨가 거짓 폭로글을 작성해 온라인에 유포한 A씨를 부산 남부경찰서에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추가 고소했다. 아직 어린 친구이고 소극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여서 좋게 해결하려고 두 달여 간의 공갈·협박을 참고 달랬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명예훼손이었다. 윤형빈소극장은 신념을 가지고 운영중인 공연장이다. 공연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