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3단계 시행시 200만개 영업장 문 닫거나 운영 제한..공감대 형성이 우선"
정세균 "3단계 시행시 200만개 영업장 문 닫거나 운영 제한..공감대 형성이 우선"
  • 승인 2020.12.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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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사진=YTN방송 캡쳐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되면 약 200만개에 달하는 영업장과 시설들이 문을 닫거나 운영에 제한을 받게 된다"면서 "국민의 호응과 참여 없이는 거리두기 자체가 공허한 조치인 만큼,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서는 3단계 격상도 신속하게 결단해야 하기 때문에 관계부처와 지자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 1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36명이 확인되었다.

정 총리는 "최근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900명을 넘어서면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면서도 "우선은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서 사회적 실천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최근 정부의 방역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형식적으로 업종만 바꿔 변칙적으로 영업을 계속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불편과 고통을 감수하며 방역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행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엄격한 법 적용을 통해 방역의 빈틈을 노리는 불법행위를 철저히 차단해 주시기 바란다. 관계부처에서는 '정밀방역'의 취지대로 현장의 실태를 파악하여 자유업종 등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을 철저히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