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낸시랭 "왕진진 '감방동기'와 조직적 사기…3년만에 이혼 100% 승소"
'라스' 낸시랭 "왕진진 '감방동기'와 조직적 사기…3년만에 이혼 100% 승소"
  • 승인 2020.12.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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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전 남편 왕진진과의 이혼사유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낸시랭이 출연해 "드디어 3년만에 이혼소송에서 100% 승소를 했다"며 "혼인신고는 10분 만에 했는데 이혼에는 3년이 걸렸다. 대한민국 최고 위자료 5000만 원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결론적으로는 제가 속은 거지만 지난 3년 동안 한 여성으로서 겪을 수 있는 안 좋은 건 다 겪은 것 같다"며 "마치 불행종합세트 같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유포 협박, 가정폭행 감금, 등 11개 이상의 혐의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낸시랭을 가장 힘들게 했던 건 성관계 동영상 불법 유포 협박이었다. 그는 "그때는 나도 정신이 많이 힘든 상태였다. 친한 영화사 대표 언니 집에서 하루만 머물기로 했던 게 두 달 반 동안 피신해있었다. 그 시기에 동영상 유포 협박이 터져서 정말 힘들었다. 그때 만약에 영화사 대표 언니 집에서 지내지 않았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이날 스페셜MC로 출연한 장성규는 "왜 온 국민이 반대하는 결혼을 했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낸시랭은 2017년 12월 왕진진과 혼인 신고로 법적 부부가 됐다. 그러나 결혼 후 그가 전자발찌를 착용한 성범죄자에 사기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낸시랭은 "남편을 믿는다"고 말했으나 이후 폭행 등 감금 당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혼 소송으로 이어졌다.

낸시랭은 "제 주변에 저보다 더 많이 배우신 분들도 다 속고 계셨다. 비즈니스도 진행중이어서 믿었다”며 “아는 기자가 말하길 그 사람 혼자 속인 게 아니었다. '감방 동기'라는 사람들과 조직적으로 3~5명의 팀을 이뤄 사기를 쳤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로 인해 낸시랭은 현재 9억8000만 원의 빚을 진 상태다. 그는 "왕진진이 집을 담보로 사채까지 사용해 8억 원의 빚을 졌으며 월 600만 원의 이자를 갚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