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잠정 결론' 홍진영,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 하차 결정
'논문 표절 잠정 결론' 홍진영,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 하차 결정
  • 승인 2020.12.1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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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진영 SNS
사진=홍진영 SNS

조선대학교가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됐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가운데,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가 고정 멤버 홍진영의 하차를 결정했다.

'안 싸우면 다행이야' 제작진은 15일 "출연진 구성에 변동이 있을 예정"이라며 "홍진영 씨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홍진영이 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이자 지난달 28일 방송에서 홍진영의 분량을 통편집한 바 있다. 이날 조선대가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리자 홍진영의 하차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홍진영과 그의 가족이 출연했던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도 이들의 출연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SBS 측은 지난달 30일 "최근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해 홍진영과 관련된 아이템을 방송에서 다루지 않기로 해 그의 어머니도 당분간 녹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조선대에 따르면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는지 조사한 결과 표절로 판단했다. 대학원위원회는 오는 18일까지 홍진영 측의 의견을 듣고 다음주쯤 표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석사 논문이 표절로 결론 나면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는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홍진영은 지난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초 한 매체가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에서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에 달한다고 보도하면서 뒤늦게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홍진영은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석사와 학사 박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