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장예원 "조정식 아나와 눈물의 면접 후 1900대1로 아나운서 합격"
'옥문아' 장예원 "조정식 아나와 눈물의 면접 후 1900대1로 아나운서 합격"
  • 승인 2020.12.1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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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예원이 과거 아나운서 시험을 본 후 눈물을 흘린 일화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장예원-장예인 자매가 동반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SBS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장예원은 "대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아나운서 시험을 봤는데 쭉쭉 올라가더라"며 "결국 한 번에 됐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숙은 "경쟁률이 얼마나 됐냐"고 물었고, 장예원은 "당시 여자 1명과 남자 1명을 뽑았는데 1900 대 1 정도 됐다"고 답했다. 이어 "아나운서 시험 전형이 6, 7차 정도 됐을 때 압박 면접이 있었다. 시험관들이 계속 '어린데 할 수 있겠냐', '더 공부하고 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어봤다. 그땐 '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얘기했는데 서러웠다. 울면서 면접장을 나왔다"고 말했다. 

장예원만 운 게 아니었다. 유일한 동기인 조정식 아나운서도 압박 면접 후 계단에서 울고 있었다고. 장예원은 "나도 울면서 조정식에게 왜 우는지 물었는데 '이게 마지막 시험이다. 떨어지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둘 다 합격한 후에 SBS에서는 '울어야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한다'는 소문이 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예원이 전현무도 삼수를 했다는 아나운서 시험에 통과할 수 있었던 데는 미모뿐 아니라 빼어난 지성이 한몫했다. 

이날 장예원과 함께 출연한 동생 장예인은 "바이올린을 전공해서 예고, 음대 출신"이라며 남다른 이력을 공개했다. 그는 바이올린을 그만둔 이유로 "연주를 못했고 많이 떨었다. 너무 떨려서 눈을 뜨고 연주해 본 기억이 없을 정도였다"고 무대공포증을 털어놨다.

장예인을 음악인에서 아나운서로 이끈 건 우연히 보게 된 공연 MC였다. 그는 "그때 진행의 매력에 빠져서 아나운서가 됐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장예원은 “(동생이) 바이올린으로 미래가 딱히 안 보였다”고 현실자매다운 멘트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MC들이 “공부는 누가 더 잘했냐”고 묻자 장예인은 “언니가 더 잘했다”고 밝혔다. 몇 등이 최고 등수냐고 묻자 장예원은 "아나운서라고 공부를 다 잘하지는 않는다"라면서도 "전교 4등까지 해봤다"고 밝혔다. 이에 장예인은 "처음 듣는 얘긴데"라고 해 다시 한 번 폭소가 터졌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