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김태우 "펭수와 '동물음악대' 합류? 아이들이 좋아해서 바로 승락"
'정희' 김태우 "펭수와 '동물음악대' 합류? 아이들이 좋아해서 바로 승락"
  • 승인 2020.12.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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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사진=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가수 김태우가 펭수, 배우 박진주와 함께 '동물음악대'가 된 사연을 털어놨다.

김태우는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펭수, 박진주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곰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그는 귀여운 콘셉트에 도전한 것에 대해 "안 부끄럽다.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이미 내려놨다. 20년만에 귀여운 콘셉트를 도전한 것 같다. '관찰' 정도에서 끝났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우는 '동물 음악대' 멤버로 합류하게 된 사연으로 "처음에는 황당했다. '동물 음악대'에 들어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당황하기도 했는데 god 재결합 공연이나 새로운 프로젝트마다 아이들한테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그 어떤 프로젝트를 할 때보다 '동물 음악대'를 이야기했을 때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 그래서 뒤도 안 돌아보고 합류하게 됐다"고 참여 계기를 설명했다.

김태우와 박진주, 펭수는 '동물음악대'로 신곡 '크리스마스 리턴즈'를 선보였다. 펭수는 "크리스마스 하면 캐럴인데 기다려오던 크리스마스가 왔지만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떨어져 있지만 모두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다 캐럴을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작사에 이름을 올린 김태우는 "사실 내가 만든 부분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음원을 발매한 후에 작사가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애드리브식으로 들어간 것들이 많은데 록 단장(윤상)께서 저작권 지분을 챙겨가야한다고 하셨다. 김이나 작사가님과 단장님이 저희를 배려해주셨다. 두 분이 보시기에 저희가 불렀기에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해주신 것 같다"고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크리스마스 리턴즈'의 첫 라이브 무대가 공개됐다. 의외의 보컬 실력과 리드미컬한 랩을 선보인 펭수를 시작으로 김태우의 소울풀한 가창력, 박진주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더해져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만들었다.

김태우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가져다준 상황 중 유일하게 하나 좋은 게 있다. 이맘때 술자리나 회식이 많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할 수 없다보니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결혼 후 가장 많았던 것 같다. 올해도 연말에 밖에 나가기보다는 가족들과 안전하고 따뜻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