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물러설 곳 없다, 위중한 상황"...거리두기 3단계 격상하나
"더 물러설 곳 없다, 위중한 상황"...거리두기 3단계 격상하나
  • 승인 2020.12.1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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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 정세균 총리 페이스북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지금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매우 위중하고 비상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인 950명으로 급증하자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신규 확진자수 950명은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 이후 최대 규모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이며 촌각을 다투는 매우 긴박한 비상상황”이라며  “정부와 전국의 지자체는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사생 결단의 각오로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집중하겠다. 중대본의 상황관리와 방역대응 체제를 최고 수준으로 가동해 감염병 위기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자원을 총동원해서라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무작정 대기하는 확진자가 없도록 하겠다”면서 "‘나부터 나서 코로나19와 싸운다'는 생각으로 모임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방역 비상상황”이라며 코로나19 총력 대응을 선언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